우리 아이 문제행동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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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 자존감형성 육아이야기

우리 아이 문제행동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체벌?)

체벌을 하는 부모와 당하는 아이

아이가 동생을 괴롭히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붙들고 혼을 내도 바뀌지 않아서 매를 댔는데 절대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보통 아이들이 유아기에 때리는 행위는 발달적으로 정상적인 행동이다. 이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부드럽게 타일러 주면서 단호한 태도로 말해주면 된다. 이후 아이가 성장하면서 감정에 상처를 입었을 때에 타인을 때리는 행동을 하게 된다.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 친구들을 밀거나 때리는 일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는 아이를 엄하게 꾸짖거나 엉덩이를 때리는 행동, 심하게 처벌을 하게 된다. 잠시 아이들이 그 순간 매가 무서워서 말을 듣는 것 같지만 마음에 분노만 쌓이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특성 가운데 부모가 자식의 훈육을 위해 엄한 체벌을 가하지만 이러한 체벌을 그대로 배워서 상대방에게 같은 방법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상대방을 때리는 일이 생겼을 때, 때리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 가르치겠다고 엉덩이를 때리면 분노만 생기고, 오히려 그 행위를 배우게 된다.

 

☞생활 속의 실전

5세 미만의 경우에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했을 때, 우선 아이를 안아주고 말을 한다. 사람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사실을 가르치거나 사랑의 본보기를 보인다.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따뜻함으로 포옹하는 것은 그 이상의 행동을 악화시키지 않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상대방에게 때리는 행위를 하게 되면, 아이가 당황스럽지 않게 바로 손을 잡고 부드럽게 만져야 한다고 하면서 그 손으로 직접 만지게 하는 것도 좋은 훈육이 된다.

5세 이후 아이가 엄마를 때리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을 때는 아이가 엄마를 때리는 행위를 하면 엄마는 방에서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같은 행위를 하게 되면 방에서 나온다. 이런 방법을 통해 아이가 엄마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그러나 아이가 방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억지로 방에 있게 하기보다는 엄마의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00이가 때리는 것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거야, 엄마는 00이가 때리면 또 방에서 나갈 거야!”

아이에게 엄마가 기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준 일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게 알려달라고 하는 방법도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엄마에게 사과하면 기분이 더 좋아지고 편한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에게 사과를 강요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 가면서 심정을 만나주는 것이 아이에 대한 존중하는 자세가 되는 것이며, 아이는 이러한 행동을 배우게 된다. 특히 아이를 때리지 않음으로써 아이에게 때리는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것이다. 실수로 아이를 때리게 되면 반드시 사과를 함으로써 부모의 폭력도 옳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한다. 어떤 부모는 매를 대야만 아이가 안 좋은 버릇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는 분노만 쌓이게 되고, 수치심과 거절감으로 상처받은 아이가 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잦은 잔소리나 꾸짖음 또는 매를 대는 것으로 인해서 상처를 주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하는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폭력을 쓸 수 있다. 이때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원인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이해했을 때에 부모의 행동을 멈추고, 긍정적인 태도로 아이를 격려하여 행동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 중에 자신의 감정을 공격성으로 나타내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된 부모는 엄한 훈육을 통해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왜 이런 행동이 나오게 되었는지 반드시 알아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에는 부모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부부싸움이 잦거나 강압적이고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또한 부부가 대화할 때 크게 소리 지르는 일이 잦고, 아이의 행동을 지나치게 통제하면서 자신의 방법을 강요할 때라든지, 부부간에 언행을 조심하지 않고 무시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이러한 주변 환경에 아이가 영향을 받아 그런 표출 방식을 보이게 된다. 이럴 때 부모는 문제의 원인을 먼저 해결하거나 차단하고, 개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후 아이가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할 때, 아이의 잘못에 대해서도 조용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아이의 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잘못한 것을 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