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고 이기적인 남자, 달달볶고 질리게 하는 여자-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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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이야기

대책없고 이기적인 남자, 달달볶고 질리게 하는 여자-4편

결혼을 하고 난 다음 서로 이해하기 힘들어 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 중에 하나가 부부의 ‘성’이다. 오죽하면 이혼하는 문제가 ‘성격차이’가 아니고 ‘성적차이’라고까지 하겠는가, 그만큼 올바른 ‘성’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혼을 통해 현대사회 부부의 성생활과 부부의 성격차이 원인의 일면을 대변하고 있다. 

남녀의 생득적 ‘성’

상담 현장에서 자주 접하고, 남녀에 관련된 정보를 통해서 공통적으로 이해되는 내용이다. 남녀가 느끼고 말하고 받아들이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방식이 어쩜 그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보면 여성이 생각하는 내용과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른 세상에 있다가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처럼 주고받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처럼 다름이라는 뜻이 남성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할 때에 좀 더 현실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고 느끼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정서적인 면에서 교감하게 되면, 남녀 사이에 다른 성의 입장을 그의 입장에서 조명하고 서로의 필요함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야 할지를 알아차리게 한다. 

남성은 성적욕구를 자주 느낀다. 보통 20-30대의 성적욕구는 2~3일 정도에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 아니면 그보다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다. 피곤하면 성욕이 감퇴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주일에 2~3번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욕구를 갖는다고 보면 된다. 반면에 여성의 경우 배란기에 따라 반응하는 차이가 있다. 여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배란일에 성적반응이 더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에 남성은 일주일에 여러 번 성적반응을 보이는 것에 비해 여성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의 욕구를 갖는 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한 형태인 ‘에스트라디올’이라는 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고 난 다음 2일 후에 성적욕구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을 보면, 생득적인 면에서 성욕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 ‘로이 바우마스터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에 기반을 두고 성적욕구의 차이점을 말하고 있다.

35세 남성의 혈액에 있는 테스토스테론이 여성의 혈액에 있는 테스토스테론 성호르몬보다 8~10배 이상 많다는 것을 그의 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사실 남녀 모두에게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분비되는 양의 차이가 성적욕구를 일으키는 비율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이에 반에 성적욕구에 영향을 주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적은 여성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부드러운 교감을 통해 마음을 열게 해야 한다. 이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적어서 성적흥분도가 더디게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남성과 여성의 성적 욕구의 차이를 이해하게 되면, 서로가 성적만족감을 통해 부부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남녀의 성호르몬에 기반을 두고 심리적인 요인까지 연결하면 다음과 같다. 남성은 즉각 반응, 원초적 욕구에 따라 나타나는 성욕이 욕구해소를 위한 행위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에서는 매너가 없고, 자기중심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여성은 서서히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마음이 열리는데, 그런 여성의 특성을 이해할 수 없는 게 남성들이기도 하다. 남성호르몬은 배출의 욕구를 갖게 하는 성욕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서 배출을 함으로써 긴장을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은 마음이 열려야 육체가 열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남성처럼 적극적인 행동보다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더디게 반응을 하다가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고 마음이 열리면서 섹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