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고 이기적인 남자, 달달볶고 질리게 하는 여자-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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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이야기

대책없고 이기적인 남자, 달달볶고 질리게 하는 여자-5편

심리요인에 의한 ‘성’

여성의 정서는 육체적인 결합에 있어서 정서적으로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육체의 반응이 미온적이고 성교를 원하지 않는 자세를 취한다. 반면에 남성은 여성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 남성만이 가지고 있는 왜곡된 성인지가 있다. 말하자면 남성은 여성이 자신들처럼 성적인 욕구를 쉽게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욕구처럼 여성은 쉽게 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적당한 애무와 접근만으로도 욕구가 올라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또한 시간을 오래 이끌어 가면서 관계하면 만족할 수 있다는 왜곡된 성지식을 가지고 있다. 힘이 세고 자신의 중요한 부분이 클수록 여성은 만족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남성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왜곡된 성에 관한 지식이 얼마나 잘못된 성인지를 하고 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여성에게는 남성의 약1/8 수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강렬하게 성에 대한 욕구를 느끼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그 욕구가 8배 부족하다고 본다면, 여성은 그만큼 마음으로 시작해서 육체로 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심적으로 수동적인 자세를 보인다. 

성에 대해서 소극적인 여성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가를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성급하게 아내에게 다가가는 것보다 부드럽게 다가가서 준비가 된 아내에게 마음과 육체의 하나 됨을 정서적으로 부각시키고 교감을 나눠야 한다. 남성은 순간의 자극과 쾌감을 원하지만 여성들은 오르가즘을 원하는 만큼 느낄 수 없어도, 아내를 배려하면서 다가올 때에 여성은 남편과 심정적으로 하나가 되고, 함께한 그 과정만으로도 깊은 사랑의 감정을 나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심리적인 면은 여성이 육아에 지쳐있을 때다.

첫째를 낳고 어느 정도 키운 후에 둘째를 낳게 되었을 때에 아내는 육아에 혹사당한다고 보면 된다. 첫째 아이 키우기도 벅찬데 둘째 아이를 감당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더군다나 첫째 아이가 한참 호기심 발동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이가 된 상태에서 둘째 아이까지 키우려니 힘이 더 드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아내는 지쳐있고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잠을 자야하는데, 그때 남편은 자신의 욕구를 풀어달라고 다가온다. 또 다른 심정에서는 임신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는 싫어서가 아니라, 그저 쉬고 싶은 심정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의 심리적인 면을 잘 이해하고, 거절감을 느끼기 보다는 아내의 현재 상태를 잘 받아들여야한다. 많은 부부가 심적으로 불만이 생기고, 갈등의골이 깊어가는 시기 중에 하나가 이때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생득적인 면에서 말하는 성, 그리고 심리요인에 의한 성을 살펴보았다.

이처럼 성의 중요함은 부부간에 서로의 성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여성의 심정을 이해하고, 남성의 심리적인 측면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정도에 따라 건강한 부부,  가정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배우자를 위한 배려는 서로가 다른 성을 이해하는 것이며,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접근하며, 다른 성, 인체의 신비에 대하여 배우고 부부생활에 적용하는 삶이 될 때에 행복하고 보람된 결혼을 영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