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사고형인 유형
성격유형 이해 돕기
수진이 아빠는 말 수가 적지만 자녀들을 다정하게 대하고, 꼼꼼히 챙기는 성격이다. 수진이 아빠는 수진이를 너무 예뻐해서 밥을 먹을 때도 옆에 앉혀놓고 반찬을 숟가락에 올려준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눈빛으로 다정하게 바라본다. 회사에서도 사람들을 베려하고 누군가가 어떤 일을 부탁해도 거절하는 경우가 없이 일을 맡아 처리해준다. 누가 다가와서 서운한 말을 하거나 화를 내도 그냥 듣고 참아낸다. 회사에서 회식을 하는 날이면 구석에 있는 자리나 조용히 함께 할 수 있는 곳에 앉는다.
수진이 엄마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은 공부방을 운영한다. 주변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학생 하나하나 변함없이 성실한 마음으로 지도한다. 아이들도 성심껏 지도하는 선생님이 좋아서 잘 따르는 편이고, 그녀의 성실성 때문인지 날이 갈수록 학생들이 늘어간다. 수진이나 공부방 학생들, 주변에 잘 알고 지내는 사람들 모두에게 상냥하다. 하지만 수진이 엄마는 이내 표정이 굳어진다. 얼핏 보면 너무 절제되어 있는듯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평소에는 조용히 혼자 있는 편이다.
수진이 엄마는 집에서 수진이를 대할 때도 절도 있게 대하는 편이다. 공부를 시킬 때면 아주 엄하게 지도한다. 한번은 수진이가 초등학교 4학이 되었을 즈음이다. 수진이가 수학 문제 푸는 것이 어려워서 칭얼거리면서 못하겠다고 때를 썼다. 이런 모습을 보던 엄마는 수진이를 일으켜 세워서 호되게 매를 대기 시작했다. 수진이는 공부할 때면 엄마가 무서워진다. 엄마하고 같이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싫다.
“오늘은 어떻게 될까? 혼나지 말고 무사히 넘겨야 할 텐데...”
수진이는 엄마보다 아빠가 좋다. 아빠는 날 따뜻하고 부드럽게 대하기 때문에 그냥 아빠가 너무 좋다. 언제나 아빠와 함께 지내고 싶다. 엄마는 멀리 어디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수진이가 어린 시절 집에서 지낼 때는 혼자서 놀이를 한다. 인형놀이를 한다든지 퍼즐 맞추기를 한다든지 혼자서 노는 것을 즐겼다. 엄마가 옆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에도 조용히 인형을 가지고 혼자말로 중얼거리면서 잘 놀았다. 학교에 진학하고도 늘 조용히 지냈고, 공부도 잘 하는 편이어서 친구들이 잘 따랐다. 말 수가 없는 편이라 잘 들어주기도 했지만 친구가 같이 놀다 가자고 하거나, 어떤 제안을 한다든지 하면 수진이는 골똘히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고, 선뜻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주저하곤 했다. 수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늘 말 수가 없고, 누군가 옆에서 말을 걸면 조용히 바라보면서 약간의 미소를 짓고 자신의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진이는 자신의 업무를 잘 감당하면서 주변과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밀리지 않는 편이다. 논리적이고 세밀하게 파악하며, 객관적인 편이어서 냉정을 잃지 않는다.
성격유형 해석
수진이의 사례에서 나타난 성향을 보면 수진이는 말 수가 없는 두 부모와 함께 성장하면서 수진이도 말 수가 별로 없고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보통 ‘조용하고 사고형인 유형’이라 한다.
차갑고 냉정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유형이지만, 수진이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의 따뜻함이 수진이에게 전가되어서 사람들을 대할 때, 냉정함으로 일관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수진이 같은 경우 따뜻한 남성을 보면 아버지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으며, 아버지 같은 남성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또한 그녀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면에서 엄마를 통해 학습이 되었기 때문에, 조용하고 사고하는 유형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적용하기
우선 이러한 대상을 만나게 되면, 늘 따뜻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 따뜻하고, 온유하면서 그 대상에게 신중하고 사고하는 타입처럼 대화를 하며, 데이터 자료를 보여주면서 객관성과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판매율이 높다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 이런 ‘조용하고 사고형인’ 사람들은 차분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더디고 둔감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반면에 이들은 감정의 굴곡이 없고, 은근히 약점을 잘 찾아내기도 하며, 어떤 상황에 대하여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혹시 친절하면서 사고형이라고 하더라도 그들 내면 깊숙이에는 언제나 냉철하고, 냉정할 수 있으며, 앞에서 열거한 내용과 비슷한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이나 절친들 하고는 잘 알고 지내기도 하지만 이들에게도 좀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 할 수 있다. 일만 아는 사람이라고 소리를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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